세일즈포스, 18년만에 전망치에 미달한 매출액…장외 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5.30 08:25
세일즈포스

다우존스지수에도 편입돼 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올 2~4월) 순이익이 15억3000만달러, 주당 1.58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억9900만달러, 주당 20센트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4달러로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2.3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늘어난 9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1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세일즈포스의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하기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분기(올 5~7월) 실적 가이던스도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못 미쳤다.


세일즈포스는 올 5~7월 분기 매출액이 92억~92억5000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3억5000만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올 5~7월 분기 조정 EPS에 대해선 2.34~2.36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 2.40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세일즈포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라이언 밀햄은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 1월)에 목격됐던 모멘텀이 1분기에 오면서 약화됐다"며 "거래 사이클이 길어졌고 거래가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기업들의 예산 심사가 엄격해졌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는 377억~380억달러로 유지했다. 반면 조정 EPS 전망치는 3개월 전 9.68~9.76달러에서 9.86~9.9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0.7% 오른 271.62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선 15%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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