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이지쿨(EASY COOL) 의류'를 출시했다. 냉감 소재를 활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초냉감' 라인을 추가해 상품을 구성했다. 초냉감의류, 냉감의류, 메쉬의류 등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소 냉감 의류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대가 5000원이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와 냉감 런닝은 3000원, 메쉬 심리스 브라는 5000원이다.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의 냉감 티셔츠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것과 비교해보면 다이소의 초저가 전략이 돋보인다.
이처럼 초저가를 앞세운 다이소의 패션 카테고리는 실제로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에서 판매한 의류 카테고리 아이템 수는 전년 대비 약 180%, 관련 매출액은 약 160% 신장했다.
다이소는 브랜드 영향력이 적은 이너웨어, 양말부터 시작해 플리스 등으로 패션 카테고리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플리스는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단돈 5000원이라는 가격이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1500여개 점포에 하루 평균 1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는 다이소는 패션과 뷰티 부문을 업고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다이소 매출은 2조60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조4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올해 다이소가 화장품과 패션 부문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등 다시 한 번 퀀텀점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