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오물 도발에 대해 "북한이 우리 일상생활에 이런 오물이나 풍선 외 잡다한 물건을 집어넣어서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부가 동요하는지, 또 직접적 도발 외에 심리전이나 조그만 규모의 복합 위협들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테스트하고 싶어하는 듯하다"며 "침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물 풍선 도발에 앞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것에는 "우선 군사정찰위성을 다소 무리를 해 가면서까지 한일중 정상회의 끝난 직후에 발사했다고 보는데 그 실패 원인은 저희들도 북한도 아직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명한 건 유엔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지속적이고 또 변함없는 제재 레짐(체제)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관련 인프라를 유지·보강하려면 꾸준히 새로운 자원과 부품을 조달해야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흔들림없이 국제공조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군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출동해 이를 수거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은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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