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이자로 대출 갈아타기' 20만명 돌파..빌라·오피스텔도 9월 시행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4.05.29 14:46

온라인으로 클릭 한번에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1년만에 총 10조원 규모의 대출이 움직였다. 이용자는 2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이후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 확대해 총 20만2461명이 10조1058억원 규모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 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5월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6만8254명의 차주가 3조9727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7%포인트 낮아졌다.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원 수준이다. 주담대는 올해 1월 시작해 2만4721명의 차주가 4조5400억원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49%포인트 떨어졌다. 1인당 273만원 낮아졌다. 역시 올해 1월 시작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9486명의 차주가 1조5931억원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1.40%포인트 금리가 낮아져 1인당 235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제도 시행 1년을 맞아 간담회를 갖고 "단순히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금융회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주담대 등 담보가치 평가시 이용하고 있는 KB시세를 5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AI(인공지능)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를 9월 중 개시한다.

서비스 편의성도 개선된다.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1을 도과하기 전'이었으나 다음달 3일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으로 확대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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