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명 시대 연다...'세계 3대 공항'으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4.05.29 11:00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8일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연내 '여객 1억명 시대'를 연다. 두바이공항, 이스탄불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3대 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위한 시운전, 시험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기준 4단계 건설 사업 종합공정률이 95%를 넘긴 만큼 연말 쯤에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은 현재의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크게 확대된다. 연간 운항 횟수은 50만 회에서 60만 회, 화물 용량은 500만t(톤)에서 630만t으로 각각 20% 이상 늘어난다.

특히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가 도입된다. 여행객들의 수속 시간이 한층 단축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현장 모습/사진=이정혁 기자
아울러 공항 곳곳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아트와 보안구역에 마련된 실외 정원 2개소를 통해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에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전경도 제공한다. 실제 창덕궁에 있는 승재정과 똑같은 정원을 공항 내부에 마련해 개방감을 더했다.

공사는 4단계 사업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 공항 개발·운영권 수주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각국에 10개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현장 내 조성된 창덕궁 승재정을 재현한 정원/사진=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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