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 수면제 먹인 후 혼수상태 빠진 손님 금품 빼앗은 피의자 검거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 2024.05.28 11:51

강탈 카드로 200만여원 상당 귀금속 구매 후 육지로 도주… 마약류 사용 범죄 끝까지 추적·구속 등 엄정 대응

서귀포경찰서가 다방 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음료에 타 먹인 후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강탈한 피의자를 검거했다./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경찰서가 다방 손님에게 향정신성의약품(졸피뎀)을 음료에 타 마시게 한 후 손님 지갑 안에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A 씨(43)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경찰은 피의자 A 씨를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2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 다방에서 남자 손님을 밖으로 꾀어내 미리 준비한 졸피뎀 성분이 함유된 마약류를 음료수에 타서 먹이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피해자의 현금 20만원과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았다. 강취한 카드로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뒤 육지로 도주했다.


서귀포 경찰은 수사 착수와 동시에 피의자를 특정하고 소재를 추적하던 중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숙박업소에 은신 중 A 씨를 체포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서귀포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은 마약류를 사용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하여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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