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익'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에 1조6349억원 썼다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5.28 12:00
은행연합회는 28일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지난해 사상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권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총 1조634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이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누적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3조9346억원이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로 사회공헌 규모가 소폭 줄었다가 2022년에 팬데믹 이전 만큼 규모를 회복하면서 지난해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 1조121억원(61.9%) △서민금융 4601억원(28.1%)이 전체 금액에서 90%를 차지했다. 두 분야 합산 비중이 90%를 차지한 건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3고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여파로 은행권이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금융취약계층에 지원을 강화한 결과다. 이어서 △학술·교육 765억원(4.7%) △메세나 635억원(3.9%) △글로벌 115억원(0.7%) △환경 112억원(0.7%) 순이다.

특히 올해는 'Special Page'(스페셜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중 1조5000억원은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6000억원은 기타 취약계층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으로 쓰인다.


지난해부터 4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취약차주 대상 소액 생계비 대출, 중소기업·소상공인 협약보증, 햇살론15 등에 쓰인다.

보고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됐다. 먼저 '테마별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권의 사회공헌 노력을 담았다. △지속가능한 사회 생태계 조성 △사회책임금융 및 코로나19 대응 △기회제공 및 문화가치 확산 △금융교육 및 서비스 접근성 향상 △기후행동 파트너십 강화 등 5가지 분야에 맞게 각 은행이 지원한 활동을 볼 수 있다.

두번째 파트는 '은행별 사회공헌 활동'이다.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상생금융·추가활동'과 같은 정성적 활동은 각 은행이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파트 '공익연계 금융상품(상생금융) 및 서비스'에서는 각 은행의 공익연계 금융상품·금융교육·대체점포 현황·관련 인터넷 사이트 주소와 재단 현황 등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은행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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