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먼저 금리내린 스위스은행 총재, 이창용과 '중립금리' 대담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05.28 14: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MOEF-BOK-FSC-IMF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한 스위스국립은행(SNB) 토마스 요르단(Thomas J. Jordan) 총재가 한국은행을 찾아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2인 정책 대담도 진행한다.

한국은행(BOK)은 오는 30~31일 서울 중구 한은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를 주제로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학계와 정책 일선의 저명 인사들이 모여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중립금리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와 정책사례를 논의한다. △글로벌 자본 이동 등이 중립금리에 미치는 영향 △중립금리와 재정과의 관계 △선진국과 신흥국에서의 중립금리 추이 변화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요르단 총재가 '통화정책 기준점으로서 중립금리가 갖는 의미'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후 이 총재와의 2인 정책 대담을 통해 중립금리가 통화정책의 기준점으로 갖는 의미와 다양한 정책 이슈를 논의한다.

스위스가 지난 3월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섰던 만큼 금리인하 피벗(pivot·정책기조 전환) 배경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스위스 금리인하와 관련해 "각 나라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서 통화정책을 달리해나가는 것이 시작됐다"며 "스위스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됐다고 판단해 (금리를) 낮추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지는 일반 세션 △특별 세션 △종합토론 성격의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요르단 총재 이외에도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 △난달랄 위라싱게(Nandalal Weerasinghe)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 △레몰로나(Eli M. Remolona Jr.)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또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사전트(Thomas J. Sargent) 뉴욕대 경제학 종신교수를 비롯해 △마커스 브루너마이어(Markus K. Brunnermeier) 프린스턴데 교수 교수 △에릭 리퍼(Eric M. Leeper) 버지니아대 교수 등 해외 저명학자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참여한다.

국내 인사로는 △박옹용 서울대 교수 △김윤정 서강대 교수 △최상엽 연세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한은에서는 △장용성 금융통화위원 △이재원 경제연구원장 △도경탁 통화정책국 과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