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ASCO서 '신장·방광암 분야 10대 연구 결과' 선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5.28 09:01
HLB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부신피질암(ACC)에 대해서도 뛰어난 임상 효과를 보여, 종양학 경보(Oncology Alert)에서 선정한 '미국암학회(ASCO) 2024 신장·방광암 분야 10대 연구 결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Oncology Alert는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종양학 전문가 및 의사들의 네트워크로, 다양한 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NGO 단체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미국암학회(ASCO)가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먼저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병용약물에 대한 부신피질암 임상 2상 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의 생존율을 현저히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부신피질암은 신장 근처에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 발생하는 암종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이다. 통상 항암 치료 후 환자 생존 기간이 8.5개월 수준으로 매우 낮고, 5년 생존율은 20~47% 수준에 지나지 않는 난치성 암이다. 특히 표준치료 이후 재발 시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데, 2차 치료제로 면역 항암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유효성 측면에서 한계가 극명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부신피질암 환자 및 불응성,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12.6개월, 객관적반응률(ORR) 52%, 질병통제율(DCR)이 95%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생존기간(mOS)이 20.9개월로 집계돼, 통상 8.5개월로 알려져 있는 기존치료법 대비 월등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스촨대학교 지공 웨이 교수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은 이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ACC 환자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번에 진행한 임상 2상의 뛰어난 결과를 바탕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이번 ASCO에서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연구결과가 십 여건 넘게 발표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치료 효과가 다시 한번 확인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3상에서 이미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보였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업데이트된 최종 임상결과 mOS가 23.8개월로 집계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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