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DC 신약 반응률 56%, 머크보다 높아…ASCO 발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5.28 08:43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 기업인 시스톤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 이하 시스톤)가 CS5001(ABL202)의 진행성 고형암 및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1b상 데이터를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2024에서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로,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을 표적하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 등을 적용해 개발했다. 2020년 10월 시스톤과 CS5001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톤은 CS5001의 임상 1a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임상의 첫 8개 용량군(7~125μg/kg)에서 용량 제한 독성(Dose-Limiting Toxicity, DLT)이 관찰되지 않고, 최대 허용 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에 도달하지 않아 비교적 우수한 안전성과 예상한 약동학적(PK) 특성을 입증했다.

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호지킨 림프종, 비소세포폐암(NSCLC), 췌장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약효가 관찰됐다. CS5001의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55.6%, DLBCL에서 50%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하는 ROR1 ADC 파이프라인 'MK-2140'이 임상 1상에서 보여준 ORR보다 높은 수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ROR1 ADC가 임상에서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고무적인 항암 효능을 보였다"며 "호지킨 림프종에서 1명의 완전관해와 4명의 부분관해가 확인됐고, DLBCL 환자에서도 1명의 완전관해와 2명의 부분관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고형암 환자들 역시 다수의 부분관해를 보고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임상 1b상에서 용량 최적화 및 적응증 검토를 위한 용량 확장을 곧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확증 임상(pivotal trials)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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