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오늘 서울서 UAE 대통령 만난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4.05.28 08:5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사진=전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의 총수들이 한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기업인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28~29일 이틀 동안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UAE의 최대국 아부다비의 국왕을 겸한다. 지난해 1월에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UAE는 300억달러(한화 약 41조원) 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총수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국방,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원전은 양국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로, UAE는 2032년 가동을 목표로 2번째 원전 단지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UAE 출장에서 무함마드 대통령(당시 왕세제)을 만난 후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 무함마드 대통령이 방한해 이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하기도 했다.

재계는 UAE의 300억달러 투자 계획에 따른 추가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SK그룹은 UAE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이동 수단) 공급망 구축을 위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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