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서해 남쪽 미상 발사체 발사"…일본, 대피 경보 해제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4.05.27 23: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05.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사진=뉴시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27일 밤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다만 북한 발사체가 군사정찰위성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56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북한이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NHK도 일본 해상보안청이 이날 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46분 오키나와현에 "북한에서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내보냈고, 20분 후인 11시6분쯤 일본에 낙하 가능성이 없다며 대피 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일본 정부에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에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때 발사 시점 예고 시기보다 약 1시간 18분 이른 시점에 위성을 발사했다. 기상 조건만 맞으면 북한이 이날부터 언제든지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여부나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정찰위성과 미사일 도발을 같이 한다고 할지라도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전투기 약 20여대를 동원해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2. 2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