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FTA 추진…산업·공급망 협력"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 2024.05.28 05:00

"정상회의 정례화…한반도 평화유지 공동책임
대기오염·공중보건·초국경범죄 등도 함께 대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27.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
윤석열 대통령이 4년5개월 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협력 틀의 복원을 선언했다. 세 지도자는 2030년까지 연간 인적교류 4000만명 달성, 안전한 공급망 구축 등에 합의하고 3국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한다. 한반도 평화 유지가 3국의 '공동 책임'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을 기점으로 3국 정상회의는 정상화됐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일중 협력체제가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3국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3국은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 교류의 해'로도 지정했다.

경제통상, 환경 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공중보건 위기, 초국경범죄에도 협력하면서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 리창(오른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5.27.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3국 FTA 협상도 추진한다. 기시다 총리는 "높은 수준의 규범을 포함하는 미래지향적 일중한 FTA의 바람직한 모습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 양면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3국이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플러스(+)를 지향할 것"이라고 했다. 리창 총리도 "더 높은 수준의 협력 상생에 주목해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역내 산업망·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중한일 FTA 협상 체계를 추진한다"고 했다.

3국 협력 틀을 활용해 '한일중+α'의 방식으로 제3국과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몽골과는 황사 저감 협력을, 아세안 국가들과는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대학간 교류사업)·스타트업 육성, 지식재산 협력을 통해 역내 공동 번영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한일중 회의를 주최할 의장국은 일본으로 확정됐다. 리창 총리는 "우리는 이번 회의 종료 후 일본이 이어서 의장국을 맡는 데 합의했다"며 "중국 측은 차기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개최되도록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직책을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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