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땐 '핫초콜릿' 한잔씩 마셔라?…뜻밖의 효과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5.27 15:45
하루 한 잔씩 '핫 초콜릿'을 마시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 잔씩 '핫 초콜릿'을 마시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책 '섬유질 우선 다이어트(The Fibre First Diet)'의 저자이자 건강 전문가인 스티브 베넷은 핫 초콜릿 한 잔이 포만감을 높여 오히려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핫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가루는 견과류 씨앗으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에 이어 '제6의 영양소'라 불릴 만큼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이다. 변비 및 대장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넷에 따르면 섬유질은 소화 속도가 느려 일반 음식보다 오랜 시간 동안 포만감을 주는데, 이런 이유로 핫 초콜릿을 먹으면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다.

또 그는 대부분 사람이 섬유질을 더 많이 보충해야 한다고 했다. 하루 권장량이 30g인 데 반해 성인 평균 20g만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핫 초콜릿이 훌륭한 섬유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넷은 "다이어트는 포기를 기반으로 하는데 사람들이 그런 걸 좋아하진 않는다"며 "섬유질을 먼저 먹으면 무슨 음식을 먹던 포만감 때문에 결국 덜 먹게 된다"고 전했다.

일반 코코아 가루는 설탕이 다량 함유돼 있어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사용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는 따듯한 우유 200ml, 코코아 가루 두 스푼, 스테비아 감미료 두 작은 스푼을 핫 초콜릿 레시피로 추천했다. 스테비아는 스테비아 식물의 감미 성분을 추출·정제해서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200~300배 더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 음식에 자주 쓰인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는 베넷이 제시한 하루 권장량보다 더 낮은 양의 식이섬유를 권장하고 있다. 하루 평균 성인 남성은 25g, 여성은 20g이 기준이다.

과도한 식이섬유 섭취는 건강에 오히려 해롭다. 설사·구토·복부팽만 등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발생시킬 수 있다. 무기질 등 다른 영양분의 흡수를 막을 수 있고 만성 변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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