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사설 중계기 관리책 구속 등 피싱범죄 집중단속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 2024.05.27 14:19

중계기 관리책·대포폰 유통 등 10명 검거,4명 구속…피해 예방 위한 도민 주의 당부

제주경찰청이 압수한 대포폰과 유심./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이 피싱범죄 집중차단 및 특별단속(3월3일~7월31일) 중 사설 중계기 관리책과 대포폰 유통업자 등 총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설 중계기는 해외 인터넷 전화를 국내 번호로 변작해 주는 기기를 말한다. 구속된 피의자들은 주거지 등에서 휴대전화 20여대, 유심 100여개를 관리하며, 외국 발신 전화를 중계기를 통해 국내 전화번호로 변작해 피해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후 피싱범죄에 악용했다.

또한 통신판매점을 운영하면서 470여명의 외국인 명의로 휴대폰 가입신청서를 위조, 불법 유심을 개통해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대포폰 판매상도 구속했다. 제주경찰은 그 상선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범행 수단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대환·대출 미끼 문자와 택배 발송 착오, 부고장, 교통 단속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가 많이 발송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그동안 산재해 있던 피싱 범죄 수사 기능을 기동력과 현장성을 갖춘 형사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제주도경과 경찰서 간 역할 분담을 통한 피싱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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