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국내 대형 조선사 벤더 등록...LNG선 사업 확장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05.27 13:46
이렘이 국내 대형 조선사의 벤더 등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렘은 국내 여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특수 스테인리스 강관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용 강관 공급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이렘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 호황 기조에 발맞춰 특수강관 설비를 증설 중이다. 3분기 내 부안공장의 후육관 설비 증설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주력으로 수주 중인 LNG선의 1분기 발주량은 전년 대비 약 1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5%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중국산 LNG선이 바다에서 고장 나는 사건으로, 친환경 선박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사로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며 "최근 미국이 중국 조선업 견제에 나선 것도 한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렘은 한국선급(KR) 및 전 세계 주요 선급 인증을 획득해 조선용 강관을 안정적으로 납품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렘의 조선용 강관 매출 규모는 연평균성장률(CAGR) 약 146.6%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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