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중한일, 솔직한 대화로 의심과 오해 풀자"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4.05.27 11:54

[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영접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4년5개월 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솔직한 대화로 의심과 오해를 풀고 전략적인 자주의 정신으로 양자 관계를 수호하며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고 집단화와 진영화를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견제해 협력 정책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이번 회의는 재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4년 간의 중한일 협력은 코로나19(COVID-19) 등 다중 요인으로 정체됐고, 이제 겨우 정상의 궤도로 복귀돼 쉬운 일이 아니며 우리는 이를 배로 간직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새로운 정세, 새로운 인물에 직면해 3국은 새로운 행동을 보여줘야 시대의 흐름에 잘 순응하고 더 좋은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게 많이 있다"며 "특히 각국이 협력 윈윈을 추구하는 평화 발전, 안녕하게 생활하는 우리 인민의 추구는 줄곧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한일 3국의 가까운 관계가 변하지는 않고 위기 대응을 통해 이뤄진 협력의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공동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중한일 협력의 취지의 초심은 발전 촉진, 통화 협력 강화,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수호"라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는 초심을 고수하고 더 실질적인 행동이 보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개방 포용의 정신을 견지해 협력의 원동력을 많이 모아야 한다"며 "비배타적, 비차별적인 원칙으로, 개방적인 태도와 투명적인 조치로 3국 협력의 전면적인 재개를 추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지속적인 협력의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서로를 발전의 동반자와 발전 기회로 간주하고, 경제 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을 수호해 경제·무역 문제, 범정치화, 범안보화를 반대해서 무역보호주의와 디커플링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교류를 통해 서로한테 배우면서 더 큰 협력의 활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3국의 국민,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왕래하도록 교류시키며 함께 우호 협력의 민의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중 지도자들은 정상회의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화, 인적교류 확대, 3국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추진, 한일중 3국 협력 틀을 통한 제3국과 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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