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 공백 해소" 분당서울대병원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가동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05.27 09:45

경기도의료원 안성·이천·포천 병원과 연결
의료 자문, 전원 협의 24시간 협진 시스템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 예정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 환자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포천병원의 중환자실과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해당 병원과 비대면 협진 또는 의료자문을 제공하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병원 내 원격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징후나 실시간 영상화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경기도의료원 소속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의료 자문을 제공하거나 치료 계획, 전원 등을 협의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 당직 체계를 구축해 이번 달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 주치의 간의 협진은 물론, 간호인력 간의 자문 제공 및 필요시 처방(PRN 오더)에 대한 협의도 언제든 가능해졌다.

이번 원격 중환자실 사업은 병원의 의료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의료 공공성을 실현한 사례로써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료원의 중증 질환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24시간 가동되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인력과 자원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수많은 환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구축됐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의 협력으로 시스템을 개발 및 고도화했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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