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대명사' 도지코인 모델인 시바견, 세상 떠났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5.26 22:39
/사진=뉴시스
밈코인(유행성 코인)의 대명사 '도지코인'의 실제 모델인 시바견 '카보스'가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카보스의 주인 사토 아츠코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카보스에 대해 "내가 어루만지는 동안 잠든 듯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라며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 그리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츠코씨의 설명에 따르면 카보스는 원래 사육업자 폐업으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던 20마리의 시바견 중 한 마리였다. 다른 개들이 살처분되는 가운데 자원봉사 단체가 카보스를 구조했고, 위탁 보호자를 찾던 중 아츠코씨가 카보스를 키우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보스는 2010년 어리둥절한 표정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도지코인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카보스의 사진을 공식 로고에 넣으면서 이름을 더 널리 알리게 됐다.


로고에 카보스의 얼굴이 들어간 도지코인은 개발자들이 '코인 열풍'을 풍자할 의도로 2013년 출시한 가상 자산이다. 코인 이름인 '도지'(doge)도 시바견의 영문 철자 'Shiba dog'을 일부러 어설프게 작성한 '시베 도지'(Shibe doge)'에서 비롯됐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을 받으면서 밈코인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후 시바견 코인(SHIB), 플로키(FLOKI) 등 개를 테마로 한 수많은 밈코인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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