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조국 '尹 탄핵' 거론, 패륜…기회주의적 발상"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4.05.26 11:51

[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하고 있다. 2023.12.5/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해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공연하게 탄핵을 거론하는 등 극도의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항복시켜야 한다느니, 다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느니 하며 벌써부터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채 막말을 동원한 선동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7당과 시민단체들이 전날 주도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선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암시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명백하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경고하지 않았느냐"며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이제 국민의 힘으로 현장에서 그들을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년 전 우리 국민은 엄동설한의 거리에서 촛불을 밝혔다. 제발 나라다운 나라에서 살게 해달라는 요구였다"며 "그런데 8년이 지난 뒤 이 더운 날씨에 이 거리에 우리는 다시 모였다. 대한민국에서 국민 노릇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 것이냐"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일삼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패륜적 행위"라며 "국민들의 불안과 반감을 증폭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키우려는 기회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특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리"라며 "대통령도 수사 결과에 의혹이 있다면 국회가 특검을 요구하기 전에 대통령 자신이 먼저 특검을 제안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지금은 정쟁을 일삼기보다 민생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