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2개월 연속 '月매출 1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5.27 06:30
HD현대중공업 매출 추이/그래픽=최헌정
HD현대중공업이 올해 3월에 이어 4월에도 월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지난 4월 별도기준 매출은 1조19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올해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1월 8775억원, 2월 9203억원, 3월 1조1889억원으로 매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HD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매출이 2020년 8조3101억원, 2021년 8조3113억원, 2022년 9조455억원, 2023년 11조9639억원 순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에는 2년 만에 흑자 전환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9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늘었다. 영업이익도 2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월에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이면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한 발 가까워졌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전년보다 11.2% 높인 13조298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증권가도 HD현대중공업의 실적 전망을 밝게 본다. 지난 10여년간 부진했던 국내 조선업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HD현대중공업도 고가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펼쳐왔단 점에서다.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4월 말 기준 LNG(액화천연가스)선 67척, LPG(액화석유가스)선 30척, VLAC(암모니아운반선) 16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총 170척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리지 에너지원을 운송하는 선박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의 질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 사업 부문을 보유해 수익성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고 했다. 브리지 에너지는 LNG, LPG 등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 쓰이는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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