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 생분해 소재로 비료 코팅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5.26 10:27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왼쪽)와 김창균 누보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SK리비오가 생분해 소재(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

SK리비오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농업전문기업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1분기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원료와 소재, 공정 및 제품 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간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의 생육 시기에 따라 비료의 성분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코팅제 속의 비료가 서서히 흘러나오도록 한 제품이다. 비료의 과다 공급을 방지해 토양 및 하천수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코팅제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PE) 등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이 토양에 잔존,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2026년부터 플라스틱 수지 코팅 비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SK리비오와 누보가 공동 개발하는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플라스틱 수지 대신 자연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PBAT를 활용, 코팅제가 남지 않게 한다. 코팅제 두께로 생분해 기간을 조정해, 비료도 작물의 생육에 맞춰 흘러나오도록 한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을, 일반 일회용품에서 물티슈 및 기저귀 등 위생제, 이어 비료 코팅제까지 확장했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생분해 소재의 사용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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