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베트남 호치민 지역 현지언론인 뚜오이째는 지난 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르로이(Le Loi) 거리 골목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3명이 스프레이를 들고 그래피티 낙서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이 일행은 여러 가지 색의 스프레이와 페인트가 든 검은색 가방을 들고 거리를 거닐다 골목 안으로 들어서 철제 문에 그래피티 낙서를 남겼다.
남자들이 보초를 서면서 망을 보고 여성이 주로 그래피티 낙서를 남겼다. 낙서를 마친 후 크레용으로 쓰레기통에 이상한 기호를 그리기도 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최근 르로이 거리에서 무분별한 그래피티가 이어져 주민들의 골칫거리고 되고 있다. 그래피티 낙서는 주택 50채는 물론, 관공서나 거리의 배전함까지도 덮쳤다.
한 주민에 따르면 이 낙서는 1년 전부터 나타났다. 그는 "예전엔 그림이 작아서 쉽게 지울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감당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치민시는 순찰 병력을 강화하고 낙서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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