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맥케나 감독은 입스위치 타운과 미래를 논의하기 전에 맨유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맥케나 감독은 어린 시절 맨유의 팬이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첼시가 그를 노리고 있지만, 맥케나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경질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맨유도 맥케나 감독 선임에 긍정적이다. 매체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대비해 차기 사령탑 후보 4인을 결정했다"라며 "맥케나 감독도 맨유 차기 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이미 유력한 후보들의 대리인들에게 연락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맥케나 감독 영입 경쟁이 꽤 치열하기 때문이다. '더 타임스'는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과 결별했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맥케나 감독을 원한다"라며 "두 팀(첼시와 맨유)은 같은 범위에서 차기 감독 선임을 고려 중이다. 맨유가 맥케나 감독 영입을 가속화 한 이유"라고 알렸다.
맨유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맥케나 감독은 2021년부터 입스위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 하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하다. 맥케나 감독 체제의 입스위치는 두 시즌 만에 EFL 리그원(3부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치고 올라왔다.
입스위치를 잉글랜드 내 최정상 리그까지 이끈 맥케나 감독은 또 다른 도전을 원한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맥케나 감독은 본인의 드림클럽인 맨유 합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단과 미래를 논의하기보다 맨유의 연락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매체는 "실제 사례도 있다. 맨유는 2016년 FA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반 할과 이별을 택했다"라며 "맨유가 맨시티를 꺾어도 텐 하흐 감독은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짐 래트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은 최근 맨유 지분을 인수하며 새로운 물주로 자리 잡았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면 교체를 꿈꾸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 12월 이네오스가 구단의 지분을 인수한 뒤 축구단 운영을 통제하기로 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프리미어리그 8위를 기록했다. 전에도 경질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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