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의 대북 무역 통계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해 11월 약 12만 달러(1억6400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북한에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 수출 재개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같은 기간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물품은 없다.
수출 품목 중에선 면역 제품이 5만4691달러(7482만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에도 6만 7327달러(921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수출했는데 당시에도 진단 또는 실험실 키트가 90%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각각 2만6087달러(3568만원)와 3577달러(49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RFA에 "인구조사국의 자료에는 미국 기반 조직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제재에 따라 식량이나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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