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여 받으면 시댁에도 용돈 드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서운해하는 게 어이없어서 글을 올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회사에서 상여가 나와서 평소 신세를 많이 지는 친정어머니께 진짜 약소하게 용돈을 드렸다. 저희 식생활은 친정에서 다 책임져주고 계신다. 괜찮다는데 쌀, 야채, 반찬, 고기를 계속 보내신다"고 부연했다.
A씨는 "그랬더니 남편이 본인 부모님에게는 안 보낸다고 서운해하더라.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 서운해했다. 시댁은 우리 집에 햇반 하나 보내주신 적 없고 바라는 것만 많으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은 우리 부모님께 일절 뭐 하지도 않는다. 보통 상여금이 나오면 자기 부모님만 챙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용돈 드린 게 아니라 반찬값을 드린 거라고 해라" "차라리 매달 식비를 드리는 걸로 하는 건 어떠냐" "앞으로 상여는 각자 용돈으로 하자고 해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돈을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 각출하는 게 아닌 이상 돈을 쓰기 전 배우자와 상의하는 게 맞다. 용돈 드리기 전에 '친정에서 받은 게 많으니 상여금에서 용돈 챙겨드리고 싶다'고 미리 얘기했다면 대화가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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