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지지 보여주자"…'구속' 김호중 없어도 '보라색' 팬들 공연장 집결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5.24 22:09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팬들이 그가 없는 공연장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24일 김호중의 공식 팬 카페에는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에스포 돔(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프리마돈나' 공연에 대한 안내 글이 올라왔다.

팬 카페 운영진은 "출연진 변경이라는 멘트로 혼선이 있지만 가수를 대체하는 출연자가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걱정하지 말고 노쇼가 많지 않게 협조 부탁드린다. 티켓 파워와 강력한 지지를 재증명 해달라"고 적었다. 팬클럽 상징색인 '보라색 착장'으로 공연장에 오라는 부탁도 남겼다.

일부 팬들은 "별님(팬들이 부르는 김호중 별칭) 무료 공연에 티켓 수수료까지 모두 안고 가고 있다" "머지않아 함께할 우리 가수님 고대하며 오늘도 간다" "콘서트를 보는 게 가수에게 유리한 건지, 돈을 모아 위약금에 보태는 게 유리한 건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지지를 보냈다.

김호중은 이날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전날에 진행된 같은 공연 무대에는 올랐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된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 주 중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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