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국내 1위, 실적도 쑥쑥…듀켐바이오 고성장 주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5.27 05:02

[2024년 코넥스대상③]대상-듀켐바이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 /사진제공=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 기업 듀켐바이오가 제11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시장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방사성의약품이란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질병 부위를 정밀하게 타격해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로 인해 약효가 금방 줄어들어 매일 의약품을 제조해 병원에 제공해야 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고에 대한 우려가 없다.

듀켐바이오는 높은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국내 방사성의약품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듀켐바이오의 FDG(암진단용) 생산실적은 375억원으로 국내에서 59.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파킨슨병 진단(FP-CIT)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점유율은 각각 56.8%, 93.5%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FDG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60%를 차지했다. 포도당 유사체인 FDG가 정상세포보다 종양세포에서 높은 대사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포도당 대사를 하는 모든 종양의 진단에 사용될 수 있다. 정확하고 눈으로 판별이 가능한 이미지 진단으로 암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도 매년 성장세다. 최근 3년 간 매출액은 △2021년 110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4억5200만원 △2022년 15억5500만원 △2023년 40억원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34%, 영업이익률은 15.2%로 두자릿수 마진을 기록했다. 상당수 바이오 기업들이 매출 없이 신약 개발에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듀켐바이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혁신신약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 암 진단과 치매 진단 등을 목적으로 하는 5개 파이프라인이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22개의 해외특허를 등록했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올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24일 종가는 7000원으로 올해 들어 27.27% 상승했다. 전립선암 치료제의 상업화로 방사성의약품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지난해 2월에는 레켐비 등 치매치료제가 시판되면서 동반진단제 매출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시가총액은 1892억원으로 코넥스 시장 전체 4위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