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사라지자 '와르르'… 홍콩 나흘째↓[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5.24 16:25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모두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7%(457.11포인트) 하락한 3만8646.11로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이 계속돼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거란 전망에 시장 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엔비디아 실적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던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축소 움직임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일본 장기 국채금리 상승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무라 증권의 이토 타카시 시니어 전략가는 "국내 장기 금리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투자자들도 단기적으로 신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본 국내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신경 쓰는 것은 미국의 경제지표와 장기 금리의 동향"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1%를 찍은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005%까지 올라 2012년 4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약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8% 떨어진 3088.87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약세로 돌아서자, 전일 대비 0.19% 떨어진 2만1565.34로 3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69% 하락한 1만8550.52에서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의 패트릭 팬 전략가는 이날 메모에서 "홍콩은 차익실현 활동으로 저항을 받았다"며 지금흐름에 민감한 일부 종목에서 "단기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해 약간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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