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아내이자 배우인 김태희와 만난 뒤 결혼을 결심하게 됐던 일화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은 지난 23일 '22년 차 꾸러기 비 OPPA 두두등장! 현아야 인생은 존버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조현아와 인터뷰했다.
조현아는 "온라인에서 '100억원 벌기 vs 김태희와 결혼하기'라는 내용의 유머 질문이 있었다"며 "근데 비가 둘 다 골랐다"고 비와 김태희가 부부란 사실을 언급했다.
비는 "사실 난 어떤 사람과도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아내와 처음 만났을 때도 서로 이상형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근데 당시 아내와 광고를 찍는데 (김태희가) 너무 예의가 발라 눈길이 갔다"며 "아내가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데 자꾸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고 촬영 후 밥을 먹는데, 김태희가 옆에서 밥을 엄청나게 많이 떴다"며 "나중에 보니 그 밥을 매니저에게 주더라"고 떠올렸다.
비는 "그런 세심한 모습을 보고, 이 여자는 신이 나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그때 아내와 꼭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1982년생 비는 2017년 2세 연상의 김태희와 결혼했다. 당시 정상에 있던 가수와 배우의 결혼 소식은 큰 화제가 됐다. 비와 김태희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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