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청정수소 시장 열린다…'수소 혼소' 무탄소 전원 활성화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4.05.24 17:00
지난 13~15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수소 서밋(World Hydrogen 2024 Summit & Exhibition) 2024' 스케치 /사진=김훈남
전세계 최초로 청청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국내서 개설된다. 지난해 일반수소 발전시장이 생긴 이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두번째 스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무탄소전원인 청정수소의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청정수소 간 비용 경쟁을 통해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청정수소를 조달하기 위해서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청정수소를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이다. 해당 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만 참여 가능하다.

올해 입찰물량은 6500GWh(기가와트시),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 3년으로 2028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정부는 청정수소발전의 입찰공고 기간은 발전사가 연료도입 계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4주로 정했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제안서 마감 후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 △청정수소 활용 등급(4개 등급) △연료 도입의 안정성 △산업·경제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2월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청정수소 등급별 평가에서 1등급과 4등급 간 배점 차이를 크게 둬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가장 낮은 1등급(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0.1㎏CO2e 이하)을 우대한다. 비가격 평가 100점 중 청정수소 등급 35점으로 1등급 35점, 4등급 1점 등 배점에 차등을 둔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열리면서 액화천연가스(LNG)-수소,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개설된다. 해당 시장은 분산형전원으로의 설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입찰물량은 1300GWh, 계약기간 20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 2년을 거쳐 2026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작년과 유사하게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평가해 오는 8월 선정할 계획이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구조.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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