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며 스파 즐기는 댕댕이…'편도 천만원' 반려견 비행기 떴다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5.24 15:12
'바크 에어'의 홍보 동영상 중 일부./사진='바크 에어' 유튜브 채널 캡처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첫 비행을 시작했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Bark Air)'는 전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노선을 처음 운행했다. 해당 항공편은 전부 매진됐으며 오는 6월 항공편 또한 인기에 힘입어 계속 팔리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에는 최대 15마리 반려견이 탑승할 수 있고 개 한 마리 당 견주 한 명이 동반으로 탈 수 있다. 승객들은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며, 어린이 견주는 탈 수 없다. 현재는 국제선인 '미국 뉴욕-영국 런던' 노선과 국내선인 '뉴욕-로스앤젤레스' 노선만 운행 중이다.

바크 에어는 반려견들이 기내에서 가장 편안한 상태로 주인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강아지들은 기내에서 목줄을 매거나 케이지에 갇히지 않고 사람처럼 좌석, 침대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대기 공간엔 반려견들을 위한 간식이 가득하며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기내에 강아지를 위한 '스파'가 있으며, 반려견 전용 샴페인과 '바르카치노'라 불리는 개 전용 커피가 반려견에게 제공된다. 배변 패드가 준비돼 있어 비행 중에도 용변을 처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티켓은 값비싼 편이다. 편도 기준 국제선 비용은 약 1100만원이고, 국내선 또한 약 822만원 정도다. 모두 사람과 반려견의 탑승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바크 에어는 애견 장난감 회사인 '바크'에서 나온 기업이다. 회사 대표 맷 미커는 자신의 반려견 '휴고'와 함께 비행기를 타려다 겪은 여러 어려움을 토대로 반려견 전용 항공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휴고와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었고 반려견을 수용할 수 있는 항공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더 다양한 노선과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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