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절기 물가 불안요인 선제대응…"필요시 마늘·양파 비축"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4.05.24 10:30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정부가 하절기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한다. 일부 작황이 부진한 마늘과 양파는 수급 상황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비축을 추진한다. 명태와 오징어 등 수산물은 어한기(6~7월)에 대비해 정부 비축물량을 지속 방출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정세 불안,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정부는 여름철 기상여건, 어한기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농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참외와 당근, 배추, 양파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27.6%, 20.9%, 19.7%, 18.9% 하락했다. 수박과 상추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16%, 13.7% 낮아졌다.

정부는 다만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과 양파는 수급을 점검하며 필요시 비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추는 비축(1만톤)과 출하조절물량(6850톤)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의 경우 추가입식 인센티브(올해 190억원) 지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명태와 오징어 등 수산물은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총 5080톤)을 지속 방출한다.

최근 가격이 크게 뛴 김의 경우 다음달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면서 이번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톤)을 신속히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과 관련해선 편승 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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