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이어 미국서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임박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5.24 10:04
왼쪽부터 각각 비트코인, 테더, 이더리움/AFPBBNews=뉴스1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19b-4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거래소에서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때 필요한 서류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SEC가 신청을 기각하리란 관측이 많았으나 며칠 새 상황이 급변하면서 승인이 떨어졌다. SEC는 지난 21일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에 서류 수정을 요청하면서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다. 앞서 반에크, 아크인베스트먼트/21셰어스, 블랙록 등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이제 각각의 ETF 거래를 위해 별도의 증권신고서(S-1) 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상적으로 S-1 승인은 3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셰어스의 앤드루 제이콥슨 부회장은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흥미로운 순간"이라며 상품 거래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날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가 23일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뛰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현재 전일 대비 1.7% 상승한 3만78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승인 기대감을 선반영해 이번주에만 약 20%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통해 가상자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새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뒤 120억달러 (약 16조원)넘는 돈이 유입됐다.

한편 지난달 말 홍콩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을 추종하는 ETF 6개 상품이 거래를 시작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건 홍콩이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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