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사업 실패 후 생사 확인하려는 팬 외면…매정했다" 반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4 08:50
가수 김원준.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가수 김원준(51)이 힘든 시기 팬들을 외면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는 대구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는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김원준의 무대에 공연장에 모인 수많은 팬은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김원준은 "제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공백이 길었다. 제가 운영하던 녹음실이 2002년 월드컵 때 문을 닫았다. 치기 어린 행동으로 '여기까지 할래'라고 하고 세상과 단절했다. 6년 동안은 아예 기록이 없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그는 "그때도 유일하게 '김은영'이라는 팬카페가 살아있었다"며 "그 불을 끄려고 했다. '그만하자'. 제가 너무 치기 어리게, 못 되게 소통 안 하겠다고 번호도 바꾸고 매정하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원준은 "숨고 싶었다"고 당시 마음을 고백했다.

김원준은 "대학교에서 강의하는데 소문 듣고 (팬들이) 오면 '오빠 생사만 확인할게요'라고 해도 쳐다도 안 보고 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팬들은 매정한 김원준을 묵묵히 기다려줬다고. 김원준은"'김은영'이 '오빠 이건 건들지 마세요. 오빠가 문 닫으라고 해도 운영할 거라 했다"며 "그분들은 저의 6년이라는 너무 힘든 시기를 그냥 기다려줬다. 묵묵히. (팬들은) 제 존재 이유"라며 고마워했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화면
김원준은 6년 공백기에 대해 "그때부터 대학교수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뮤지컬 '라디오 스타' 측에서 저와 (캐릭터가) 너무 닮았으니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그 작품 하면서 다시 활동 시작하게 됐고 지금 '아빠는 꽃중년'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원준은 1992년 1집 타이틀곡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 이후 'Show' '너 없는 동안' '세상은 나에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녹음실 사업 부도로 6년간 공백기를 갖다 2009년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복귀해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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