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마감 후 퇴근하는데 산타가 오셨다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A씨는 평소처럼 하루 영업을 마무리한 뒤 퇴근하려고 가게에 나왔다. 그러던 그의 눈에 들어온 건 가게 문 앞에 놓인 포대 2자루였다.
그는 "이건 뭐지? 싶어 포대를 풀어보니 열무가 들어있었다"며 "메뉴 중에 열무국수가 있는데 그걸 아는 손님이 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야채값이 올라 부담을 느끼던 A씨. 그는 "식당 일을 바쁘게 하다 보니 두고 간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맛있게 김치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소비자원참가격에 따르면 이날 전국 열무 1㎏ 평균 가격은 2850원으로, 1년 전인 2648원보다 202원 올랐다.
야채값 상승은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도 드러난다. 자료에 따르면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9.1% 올랐다. 이 중 신선 채소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2.9% 올랐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주 좋네요", "사장님이 만들어주실 열무김치 생각하니 벌써 맛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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