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로 비상 착륙한 항공기 "20명 중환자실, 척추 수술 필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5.23 21:38
layout="responsive" alt="/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난기류를 만나 비상 착륙한 항공기의 승객 중 중상자 대부분은 척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태국 방콕 병원 당국은 '이틀 전 싱가포르로 오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중상을 입었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보잉 777기 여객 상당수가 척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스리나카린 병원 측은 이 항공기 사고 관련으로 104명의 탑승자를 치료했다고 알렸다. 방콕 병원 중환자실에는 영국인 6명, 말레이시아인 6명, 호주인 3명, 싱가포르인 2명 및 홍콩, 뉴질랜드, 필리핀 1명 등이 입원해 있다.

항공기는 런던으로부터 11시간 비행하다 난기류 조우로 급강하하면서 1명이 사망하자 방콕으로 틀어 비상 착륙했다. 211명 승객과 18명 승무원 중 20명이 아직 중환자실에 남아 있다.


사망자는 73세의 영국 남성이었다. 태국 당국은 사망한 영국인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승무원들은 이 남성을 살리기 위해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3분 사이에 비행기를 6000피트(1800m)나 급강하시킨 난기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비행기가 갑자기 경련하듯 흔들리고 수납 물건들이 쏟아져 내리면서 부상자들이 바닥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방교통안전이사회가 작성한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난기류는 2009~2018년 대형 상업 항공기 사고 원인의 37.6%를 차지했다. 특히 2009~2021년 사이 난기류로 146명이 심하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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