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강행' 김호중, 24일 '슈퍼클래식'은 불참 확정…영장실질심사 당일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5.23 19:49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에도 23일 공연을 강행했던 가수 김호중이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24일 공연에는 불참을 확정했다.

김호중이 출연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의 예매처인 멜론 티켓은 23일 "기존 출연진이었던 김호중은 (오는 24일 공연에) 불참 예정"이라고 밝혔다.

멜론 티켓 측은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들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는 예정대로 출연한다. 소속사 측은 "공연은 관객들과의 약속"이라며 공연 강행을 선택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논란으로 공연에 폐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노개런티 출연과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4일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어쩔 수 없이 공연 불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사실상 김호중의 참석이 불가하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소속사 측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초 김호중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으나, 그는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전 모 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이광득 대표에게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전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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