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같은 날 호주에서도 어린이 한 명이 H5N1에 감염된 사실이 공개됐다. 보건당국은 호주 어린이 한 명이 인도 여행 중 조류독감에 감염됐으며 현재는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는 총 8건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조류독감이 사람 간 전염 위험은 없다고 본다. 다만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가축으로, 또 가축에서 사람으로 종간 장벽을 넘어다니는 만큼 인간 사이에서도 전파하는 능력이 생길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2009년 대유행한 신종플루도 돼지의 몸에서 바이러스가 변이해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능력이 생긴 결과다.
조류독감이 다시 팬데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시장도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관련 백신 임상을 진행하는 모더나 주가는 13.7% 급등했다. 독일 큐어백 역시 18.85% 폭등했다. H5N1 백신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노바백스는 5.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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