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미국발 금리 우려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의사록에서 나타난 매파적 기조가 증시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4억원, 371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3564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16% 오른 20만원에 마감했다. 이는 사상 처음 20만원선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기아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내렸다.
유통업, 음식료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통신업 등이 1%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새벽 장 마감 이후 공개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60억달러(약 34조원)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0%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10 대 1 주식 액면분할 계획도 밝혔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사상 처음 1000달러를 돌파했다. '천비디아' 열풍이 '20만 닉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5월 FOMC 의사록이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 의사록에는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며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다"는 문구가 실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연초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하는 조짐을 지속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 의사록(FOMC의 5월 의사록)에 금리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약보합 마감했다"며 "(의사록에서 나타난) 물가 안정세 부족 판단, 금리 인상 거론 등으로 시장 금리가 반등했다'고 했다.
코스닥은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마쳤다. 개인이 69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9억원, 333억원 순매수했다. 오락·문화업종이 3.93% 올랐다. 건설도 2.5% 뛰었다.
HPSP와 클래시스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HLB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0.5원 내린 1362.4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