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HD현대인프라, '북미 진출'에 맞손…"판 키운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5.23 16:27

(종합)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가 23일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HD현대인프라코어 조영철 사장, 두산밥캣 스캇 박 부회장.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가 맞손을 잡고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두산밥캣 스캇 박 부회장과 HD현대인프라코어 조영철 사장이 참석했다.

북미 시장에서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호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이다. 예컨대 두산밥캣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중형 건설장비 제품 일부를 '밥캣(Bobcat)' 브랜드로 판매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사 장비 외 두산밥캣의 소형 장비를 추가로 판매하게 된다.

'선진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확대'라는 양사의 공통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취지다.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상호 보완이 가능한 양사의 제품군을 활용, 판매 포트폴리오의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 등을 달성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두산밥캣 입장에서는 중형 라인업을,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소형 장비군을 보강할 수 있는 '윈-윈' 구조다.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전통 강자인 두산밥캣은 그동안 농업·조경용 장비, 산업차량, 산업용 공기압축기 등 영역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소형 굴착기 및 로더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노려왔다.

스캇 박 부회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군을 확장해 두산밥캣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철 사장은 "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배기 규제 엔진 공급 등 사업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두산밥캣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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