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단은 정상회의 주최의 장소로 제주도가 제시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제주 마이스다목적복합시설, 신화월드 랜딩컨벤션홀 등 회의시설을 꼼꼼하게 살폈다.
APEC 정상회의 회원국 정상 및 각료, 기업인, 언론인 등 최대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 여부도 선정에 중요한 요소이다. 제주도는 각국 정상을 위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물론 다양한 규모의 객실을 이미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이 보유한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과 중산간 지역 4성급 호텔 숙박시설 등을 실사단에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해녀 문화 등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들이 직접 참여한 문화공연을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방대한 규모의 제주 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제주 돌문화공원은 정상과 배우자를 위한 오·만찬, 리셉션뿐만 아니라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활용뿐 아니라 제주의 색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제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발표평가만 남았다"며 "제주 개최의 명분과 당위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APEC 개최 후보도시에 대한 현장실사를 22일 인천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유치 계획 프레젠테이션(PT) 발표 이후 개최 도시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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