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물량 2.6만호 확정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5.23 11:47
경기지역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물량에 2만6000호가 지정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국토교통부, 성남시, 고양시, 안양시, 군포시, 부천시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경기도-1기신도시-LH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선정했다. '선도지구'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곳이다.

2만6000호는 1기 신도시 전체 26만호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5개 시별 물량은 분당 8000호, 일산 6000호, 평촌·중동·산본 각 4000호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지부터 추진할 것인지는 오는 6월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11월 최종 결정된다.

간담회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박상우 국토부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1기 신도시 지자체장인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송재환 부천부시장(대리 참석) 등이 참석했다.

선도지구 선정은 1기 신도시별로 지역여건 등을 반영해 지자체에서 기준을 정한다.


도는 △재정비 컨설팅, 정비학교 등을 통한 정보 제공 △시민협치위원회, 주민설명회 등 주민소통 강화 △특별정비계획 수립 비용 지원 등 선도지구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를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건축물 밀도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기본계획 승인과 인구·주택 수용계획 및 교통·경관계획 등 특별정비계획 협의 등도 신속히 지원한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공사비 증가와 건설시장 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선도지구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주민의 삶을 담은 인생 재건축을 위한 공간 창출, RE100 도입 등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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