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수석은 23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조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소위 '사법리스크'와 묶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이 대표가) 무죄를 받게 되면 이 대표가 강력한 대권주자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조 대표와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복권도 제가 보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지사가 향후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복권이 되면 김 전 지사가 정치에 복귀를 하게 되는 것이고 그야말로 이제 야권의 대선주자급으로 가는 것"이라며 "그거는 이 대표를 전제로 경쟁 열위에 있는 그런 의미의 비명의 구심점, 친문의 구심점하고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영국 유학 중이던 김 전 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국내 방문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그냥 (김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의 참모고 비서였기 때문에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액면대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친문계 인사들이 한데 뭉쳐 이 대표에 대한 반대 세력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들은 민주당을 지켜왔고 민주당의 적자인데 새로운 정치적 모색을 하거나 그 수단으로 탈당, 신당 창당 등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기승전 '이재명'을 기준으로 쓰는 픽션이자 과도한 설정"이라고 했다.
최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 내 경선에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꺾고 우원식 의원이 당선된 것이 이 대표에 대한 반발 심리가 표출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명심(明心, 이 대표의 마음)과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게 국회의원 투표"라며 "이를 이 대표에 대한 반기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 당선인 개인의 득표력에 따른 결과"라고도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거론하며 '영부인 첫 단독 외교'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김 여사가 '외유성 출장'을 한 것이라며 특검(특별검사) 추진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두고 당 일각에서는 회고록 발간이 공격 빌미를 줬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국민의힘에서 공세를 하니까 일부가 부화뇌동 하는 것"이라며 "이 공세를 꺼내들고 (관광에) 돈을 썼느니 뭐니 그러면 관광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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