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392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5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 주요 해외 국가 관람객 수 회복세에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약 3091만명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56% 회복에 그쳤으나, 매출액은 180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3.8% 회복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축소해 1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은 역대 분기 최대 B/O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관람객 수 회복에 따른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튀르키예는 비효율 사이트 구조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가팔랐다"고 했다.
다만 "4DPLEX는 전년도 대작 콘텐츠 기고 부담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했고, 중국은 비효율 사이트 축소에 따른 일시적 M/S(시장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하락, 영업적자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며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데드풀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ATP(평균티켓가격)와 SPP(인당매점매출) 상승효과 및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 완료 시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채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해 재무 구조 안정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추가적인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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