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목표가 61% 하향…단기 주가 회복 더딜 전망-유안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5.23 08:20
유안타증권이 23일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나 단기 주가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392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5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베트남·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 주요 해외 국가 관람객 수 회복세에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약 3091만명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56% 회복에 그쳤으나, 매출액은 180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3.8% 회복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축소해 1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은 역대 분기 최대 B/O와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관람객 수 회복에 따른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튀르키예는 비효율 사이트 구조개선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가팔랐다"고 했다.

다만 "4DPLEX는 전년도 대작 콘텐츠 기고 부담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했고, 중국은 비효율 사이트 축소에 따른 일시적 M/S(시장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하락, 영업적자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른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된다"며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데드풀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풍부한 콘텐츠 라인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 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ATP(평균티켓가격)와 SPP(인당매점매출) 상승효과 및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 완료 시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채 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해 재무 구조 안정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추가적인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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