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배홍용 부사장, '발명의날' 산업포장 수훈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4.05.22 08:56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HL만도 배홍용 부사장(가운데), HL만도 김태식 책임연구원(왼쪽), HL클레무브 한윤기 책임연구원(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HL만도
HL만도는 배홍용 부사장(CTO)이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22일 밝혔다.

배 부사장은 전동 조향 장치, 최첨단 운전 시스템 개발 등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HL만도 김태식 책임연구원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표창', HL클레무브 한윤기 책임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배홍용 부사장은 한국 스티어링(Steering) 산업 발전의 주역이다. 1993년 HL만도 조향 연구소 입사, 2003년 '전동 운전 시스템(*EPS)' 독자 개발 완성, 이듬해 2004년 양산 돌입, 2022년 누적 생산량 5천만 대 돌파까지 약 30년간 배 부사장은 스티어링 기술 연구와 대중화, 세계화에 매진해 왔다.

'EPS 최초 국산화'라는 수식어를 넘어 배 부사장은 2016년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최초 개발, 지난 2021년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시장 조사 기관 에스앤피 글로벌 모빌리티(S&P Global Mobility)는 향후 HL만도가 SbW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HL만도 김태식 책임연구원은 '이중 안전화 기술' 발명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계 용어는 '리던던시(Redundancy)', 즉 조향 장치의 꺼짐을 방지하는 최첨단 안전 기술이다. 특히 운전자 보호 측면에서 리던던시의 활용도가 높다. 운전 중 드라이버에게 위험 신호를 알릴 뿐만 아니라, 차량에 문제가 발생해도 운전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기 때문에 부득이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HL클레무브 R&D센터 한윤기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거리 레이더(MRR: Middle Range Radar) 국내 최초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한윤기 책임은 고성능 전방 레이더, 코너 레이더(Corner Radar) 양산 개발에 기여한 데 이어, 현재는 최첨단 인지 센서 '라이다(Lidar)'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출원한 특허는 1만387건에 달한다. 국내 5365건, 해외 5022건 등 국내외 출원 건수가 균등하다. 이날 산업포장을 수훈한 HL만도 배홍용 부사장은 "특허 성과는 양사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함께 호흡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과 특허로서 승부하는 HL그룹 자동차 섹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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