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통신 AI 분야 주도권 쟁탈전 및 표준화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10년 전부터 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해 AI 국내 대중화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에이닷을 통해 AI 서비스 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고가 요금제 무료 제공을 통한 요금제 업셀링 유도, 패키지 요금제 옵션 형태 제공, 단일 AI 요금제 도입, T맵·미디어와의 사업 제휴로 수익 창출에 나설 전망"이라며 과금과 서비스 매출액 창출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진정한 AI 수혜주로 자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는 국내에 없고 AI 부품이나 일부 AI를 활용한 서비스 업체들이 관련주로 부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내년에 SK텔레콤이 유료화된 요금 체계를 갖추고 각종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한 형태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면 SK텔레콤을 AI 관련주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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