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현충일과 7월 4일 사이에 휘발유 100만 배럴의 비축량을 전략적으로 방출할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3개 주(지역)와 북동부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은 국제유가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선물 가격적 측면에서 올해 19% 상승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행정부의 비축유 방출 예상을 불러왔는데 이 같은 기대에 맞아떨어진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전략적 석유 비축량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 라엘 브레이너드는 지난달 "행정부가 가스 가격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운전자 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갤런당 3.59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4센트 높다. 지난 한 달 동안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한 수준으로 소비자를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소매점과 터미널은 늦어도 6월 30일까지 비축유 공급을 받게 될 것이다. 정부는 펌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화하는 경쟁 입찰 프로세스를 보장하기 위해 공급량을 10만 배럴 단위로 출시할 예정이다. 공급량은 2012년 수퍼스톰 샌디(Superstorm Sandy)로 인해 정유소가 무너진 후 설립된 북동부 휘발유 공급 비축 지역인 뉴저지와 메인의 저장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2022년 전략비축유 1억8000만 배럴을 시장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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