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임박?… 비트코인과 동반 급등세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5.21 16:02

[코인 인사이트]

편집자주 | '코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복잡한 이슈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파악에 주력합니다.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700만원대로 급등한 2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뉴스1.

미국 정부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 부정적이었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입장을 선회해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다만 가상자산 낙관론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그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역시 동반 급등했다.

21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오후 2시5분 기준 전날보다 17% 오른 3648달러(약 5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강보합을 이어가며 5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25%) 가까이 올랐다.

이더리움 급등세는 SEC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결과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SEC의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올해 3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거리와 카페 등에서 목격됐다. /사진=뉴스1.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신고서(19b-4) 수정안을 수요일(한국 시간 23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수요일에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의 또 다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 역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부정적인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소식을 여러 곳에서 들었다고 했다. 첫 승인이 유력한 후보는 아크인베스트-21쉐어스의 이더리움 현물 ETF다.


다만 이들의 주장은 SEC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이번 주 초만 해도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까지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 오른 7만8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7% 올랐다.

가상자산 관련주 역시 들썩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글로벌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각각 8%, 9%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이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비트코인 훈풍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련주인 대성창투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우리기술투자 12%, 한화투자증권 5%,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상승세다. 대성창투의 경우 이 회사가 투자한 게임사 시프트업의 코스피 상장 임박 소식이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4. 4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5. 5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