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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 활용해 혁신..물품보관함 58개 설치━
올 초부터 시는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우는 '펀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 시민탐험대'(시청역), '반스 스테이션 신당'(신당역)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러너스테이션'은 러너들이 즐겨 찾는 '한강 코스'가 있는 여의나루역의 특징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실제로 2개 층(B1층~M1층)에 걸쳐 물품보관함 58개와 탈의실·수유실 등을 설치해 러너들이 부담 없이 달리기를 즐기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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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체크·트레드밀..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 ━
러닝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베이스캠프 입구엔 신발 소독·살균기가 있고, 전시된 러닝화를 신어보거나 인바디 기계로 신체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다. 다음달 말까진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등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베이스캠프 입구 기둥에 설치된 '러닝코스 랭킹 보드'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런플' 활성화 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 코스를 달리면 랭킹과 개인기록이 등재된다. 특히 M1층에서 한강공원으로 나가는 여의나루역 2번 출구는 러너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계단이 러닝 트랙 모양으로 디자인됐고, 조형물과 조명 등도 부착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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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신당·시청역 등 10개 펀스테이션 조성 계획━
오세훈 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달리기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즐기고 도전하는 러너의 성지로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건강도시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일상 공간에서 건강하고 힙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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